같은 ywam 에 있던 싱가폴 초윤 자매와 함께 우리 부부는 싱가폴로 갔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였다.
말레이시아에서 기차를 타고 정말 오랜시간 동안 걸려서 싱가폴에 갔다.
초윤의 집이 싱가폴에 있어서 거기에 머물수 있었고 정말 우리에겐 좋은 시간이었다.
초윤은 정말 베풀기 좋아하는 자매이며, 정이 굉장히 많다. 지금도 초윤이 정말 우리 부부에게 얼마나 많은 정을 베풀어 줬고 잘 대해 줬는지를 생각하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싱가폴 사람들은 참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사람들이다.
도시 국가로 규모가 굉장히 작지만, 잘 사는 나라이다. 그리고, 문화 수준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다.
선진국들과 우리 나라의 차이는 아마 사람들의 정신적인 수준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정말 많이 배우고 아는 것도 많지만, 사실, 내부를 보면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많고, 뉴스를 보면 온통 기업들이 탈세 하고, 부정직한 일을 했다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이 윤리 의식을 가지고 질서를 지키며 서로를 돌아보고 존중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하철은 우리 나라보다 작지만 깨끗했다. 사실, 우리 나라 지하철이 더 좋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라서 그랬는지 온통 싱가폴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이벤트들로 넘쳤다.
거리마다 백화점마다 교회들과 연합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온 의미를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나누는 모습은 참 부러웠다.
물론, 상업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싱가폴에는 기독인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이 연합해서 이런 행사들을 기획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부러운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우리 나라 교회는 참 많지만 연합이란 것이 무엇인지 본 지 참 오래 되었던 것이 마음 아프다.
위는 센토사라는 섬에서 찍은 사진이다.
인공으로 만든 섬인데, 잘 꾸며져 있고, 관리되고 있었다.
위는 주롱새 공원인데,
쵸윤하고 보경 자매만 갔다. 난 그때 배탈나서 집에서 쉬고 있어서
그런데, 나중에 공원 사진을 보니, 꼭 갔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쵸윤 교회에서 뮤지컬을 보고 나서 한 컷 찍었다. 교회가 뮤지컬을 기획하고 할 정도로 참 역량이 있었다.
쵸윤과 쵸윤 집 근처 동네 바닷가 공원에서 사진 찍었다.
어디를 가든, 근처에 공원이 있고, 사람들이 쉴 만한 곳이 있다.
쵸윤 교회 셀 멤버들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 받아 갔다.
셀 멤버들이 완전히 가족이다. 연령층도 다양하지만, 셀 멤버 간에 무슨 일이 있던 서로 모여서 격려하고 축하하고 위로하고 사랑한다.
이들이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 지를 보면서 참 많이 부러웠다.
심지어, 쵸윤 졸업식에 이 멤버들이 다 왔다.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 페낭까지 비행기 타고...
참, 싱가폴에 가게 된 계기도 있다.
인도에 갔을 때, 정말 촌에서 한 크리스챤 부부를 만났는데, 나이가 참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이다. 그 할머니께서 예언해 주셨다. 싱가폴과 영국에 대한 부분을... (아마, 갈 거라고 하신 것 같다.)
싱가폴은 갔으니, 이젠 언젠가 영국에 가게 될 듯...
싱가폴이 너무 좋았던 것은
쵸윤의 섬김 때문이었다.
내내 우리를 안내하고 먹을 거 챙겨주고,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성경적으로 여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서 썼다.
기독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여성은 역사적으로 많이 비하되고 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왜곡되어 왔다.
이 책에서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여성은 어떤지에 대해 귀납적으로 성경의 구절과 역사적 상황들을 열거하며 설명하고 있다.
결론은,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며, 하나님께서 서로 돕는 베필로 주셨으며
여성의 은사나 자질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나도 이 책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왜곡되어 왔다. 인간의 죄성 때문에, 아니면 보이지 않는 어떤 실체적 왜곡 때문에...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 왜곡되어 있는 것을 바로잡는 일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모든 억눌려 있는 왜곡된 실체들이 바로잡아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