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기적과 같은 일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과, 이 세상의 죄악 때문에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것을 어떻게 쉽게 믿을 수 있는가?

오늘날 교회 다니는 많은 사람들도 믿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믿고는 싶은데 잘 안 믿겨 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부활하신 모습을 처음 본 여자들이 그 부활의 소식을 예수님을 3년동안이나 따라다녔던 제자들에게 전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믿지 않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전 부활에 대해 얘기하셨지만, 그들은 그 소식을 전해 듣고도 믿기 힘들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서도 손에 못 자국과 옆구리에 창자국을 만져보아야 믿겠다고 예수님께 말한다.
제자들은 예수님 승천 후, 성령께서 강림 하신 후 그들 가운데 강한 믿음이 생기게 된다.
결국, 하나님의 성령을 통한 개입의 그 때에 그들의 믿음이 성장하게 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믿음이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강박 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자신이 실제로 느껴지지 않는 예수님을 억지로 믿어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믿어지지 않는데, 믿는 것처럼 보일려고 노력하고 은연히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기 자신의 믿음 없음에 절망하기도 한다. 그 믿음 없음이 사실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없기에,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드러내며 살기가 힘들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하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며 믿도록 인도하신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마음에 갈급함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살아계시면 정말 살아계신지 알게 해 달라고...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 좋은 아버지라고 표현한다. 우리가 간구하기도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이미 들어주시고 계획하시는 하나님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그 믿음에 대해 간구하는 그 전에,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위해 작업하신다.

따라서,
요점은 믿음에 대해 강박 관념을 가지지 말고, 하나님이 자연스럽게 우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믿을 수 있게 기다리며, 하나님께 간구하라는 것이다.

우리 안에 간구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위해 어떤 일을 행하고 계시다는 것, 성령께서 이미 역사하시기 시작하셨다는 것을 드러내는 증거다.
조급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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