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에서 노회찬 떨어진 이야기가 나왔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고등학생이 그에게 보낸 편지였다. 노회찬 아저씨는 항상 사회의 소외된 자와 함께 했고 약한 자들 편에 서셨다는 내용의 편지였는데, 노회찬씨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는 것 같았다.
나도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나는 약한 자들, 소외된 자들과 함께 있고 그들을 위해 살고 있는가?
오늘... (밤 12시가 넘었으니 어제다.)
밤에 서울역에 갔다.
혼자 차를 몰고 가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하나 사먹었다.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혼자 햄버거 먹으며 이곳 저곳을 살펴보니 참 좋다.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답답하면 차를 몰고 거니 플라자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공부했었는데...
'사이'라는 말...
어디와 어디 사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지만, 이곳에 머물러야 하는 것. 그런 것이 인생이지 않은가 싶다.
바울도 이런 고백을 한 것처럼.
가끔은 만나고 헤어지는 자리 역이나 공항 같은 곳에 나가서 있는 것만으로 괜히 기분이 묘해진다. ^^;;;
햄버거를 먹는 유리 사이에 노숙자가 보인다.
이것도 '사이'라는 개념속에 있는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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