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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의 9달...
짧지 않았었고, 힘들었던 것도 있었고,
물론, 좋은 일들은 훨씬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예배 드리고, 강의 하고, 점심 먹고 work duty 하고
선풍기 밖에 없는 찜통의 방안에서 또 공부하고, 저녁먹고
또 공부하고 숙제하고, 시험 준비하고, 밤 12시 넘어서 자고...

정말 평생에 귀중한 시간들이었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다.

AND

01
소식이 뜸해서 궁금하셨죠? 여러분들의 기도와 성원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여전히 주님을 섬기고 있는 경순이가 미국 세일럼에서 안부전합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변덕으로 사계절 옷을 번갈아가며 입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디계시든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거의 7개월의 여행을 마치고 4월초에 세일럼으로 돌아왔습니다. 몇 개월 동안 여행 가방을 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디 한곳에 정착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면서 YWAM(예수전도단)에서 수십 년을 여행 가방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으로 돌아오기 전에 다음 행로를 놓고 신중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9월 이곳을 떠날 때 세일럼에서의 시간이 이것으로 마감했는지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많이 황당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내 짧은 식견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에 굴복하면서 무거운 가방을 끌고 세일럼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 돌아와 거의 두 달 동안 막노동을 했습니다. 커다란 베이스가 왜 이렇게 원망스럽게 느껴지던 지요. 손님들이 오고간 방을 수십 번 청소하고 더러운 화장실 변기를 박박 문지르고 페인트칠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5년 전 함께 훈련받던 친구들이 이젠 리더십으로 올라가 회의하고 있을 때, 저는 베이스 한 구석에 처박혀 먼지를 털고 있는 모습이 참 처량해 보였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중앙아시아에서 성경을 가르치던 제 모습이 떠오르면 지금의 상황이 더욱 힘들게만 느껴졌습니다. 밤마다 욱신거리는 등을 주무르면서 불평을 털어놓기가 일쑤였습니다. ‘주님! 저를 이곳에 화장실 청소하라고 보내셨나요?’


정답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몸소 실천하기란 참 힘든 것 여러분도 공감하시죠? 기도하면 할수록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김의 모델을 보여주셨던 예수님이 떠오르면서도, 제 육체의(flesh) 연약함으로 자꾸 비교하고 질투하고 자기연민에 빠지는 모습에 어쩔 수 없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러면서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고, 선교라고 인식되지 않는 분야(부엌, 손님대접, 회계, 캠퍼스관리 등등)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섬김에 감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이런 분야에서 섬기는 분들을 하찮게(정직하게 고백하면) 여겼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새로운 시각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전도를 하고 말씀을 가르치며 학교를 운영하는 것 못지않게, 부엌에서 일하고 화장! 실을 청소하는 것도 주님보시기에는 중요하다는 것을 큰 값을 치르면서 몸소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몇 주 전에는 승진(나름대로의 해석입니다 ^^)을 해서 회계(Accounting)와 전화안내(reception)를 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로부터 베이스로 들어오는 돈을 정리하고 입금하며, 또 베이스에 들어오는 모든 전화를 받고 베이스 내로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부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베이스가 하루도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느끼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한편, 두 달 전쯤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역하시는 분들이 한국음식을 만들어주지 않겠냐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대량의 잡채를 만들면서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대부분 아시아)을 만났는데 이들이야말로 제 발로 걸어 들어온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 몇 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있는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였고, 또 방학을 맞이하여 월요일에 있는 친목 운동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한국 학생들을 초대하면서 한국음식을 해먹자고 했더니 아주 좋아하면서 하는 말 ‘누님! 소주는 제가 댑니다.’순간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라 좀 당황스러웠지만 기대가됩니다. 이들과 좋은 관계를 쌓고 또 기? 만?따라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요즘은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에 새로운 일을 하고 계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곳 YWAM 세일럼 베이스도 새로운 시절이 왔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리더십의 교체로 겪었던 진통의 과도기를 잘 넘기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께서 베이스를 향해 새롭게 주신 비전을 품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다음에 자세하게 소개할 것을 기대하며 이곳으로 돌아오기 전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왜 돌아와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하며 기도할 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눅 5:38)’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주님께서 이곳에 새로운 일을 하시고 계신데, 제게 새로운 마음과 태도로 이곳으로 돌아오기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년 넘게 이곳과 인연을 맺으며 일하면서 어느 정도 타성에 젖어버린 면이 없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베이스와 리더십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회개해야 할 부분을 말씀하셨을 땐 정말 부끄러워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더군요. 저를 겸손케 하시려고 막노동의 시간을 사용하신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보며 모든 것에 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이곳에 언제까지 머물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있는 동안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고민과 연단의 시간을 보내면서 무엇을 나누어야 할지 몰라 소식을 자주 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어떤 분께서 힘든 시간도 함께 나누어야 기도해주지 않겠느냐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던데, 굴속을 지날 때 잠잠해지는 것이 습성이 되어버린 터라 나누기가 힘들었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과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P.S. 사진첨부

사진1 - 화장실을 예쁘게 가꿀 때 (오랜만에 붓글씨도 써보고..한자가 맞나?)

사진2 - 잡채를 만들던 날 (대부분 맛있다고 잘 먹었는데, 아이들은 당면이 지렁이 같다고 먹기를 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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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경순이를 나에게 친구로 주심이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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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Littleton - 사진에서 보는 오른쪽 분이시다.
YWAM 에서 예언의 은사를 가지신 분이신데, 이 분과 나와 관련된 이야기는 많다.
이 분이 한국에 오시기 전에, 난 bedts( http://bedts.org ) 를 하고 있었다. 2004년이었고...
그 때 당시 하나님께서 나에게 미국으로 갈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곳은 전략적(strategic)인 곳과 연관되어 있으며
높은 곳(high place)과 관련되어 있을 것을 이야기하셨다. 그리고, 그 때 당시 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더 알길 원한다는 마음을 많이 주셨었고 그에 관련된 책도 읽고 있었다.

난 그것에 대해 확증을 받길 원했는데, 그 때 제프가 와서 예언을 해 줬다.
잘 들어 보면, 이륙하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이 널 들어올릴 것이다. 너는 전략을 세우길 좋아한다. 등 많은 것이 일치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때 많이 놀랐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아래는 미국 가기전에 썼던 글들...


V015.wav  (옆의 파일이 제프가 해 줬던 예언을 녹음한 것이다.)



콜로라도 dts에 가기까지  /written by 장선기 (씨앗2호판 20Mar05, special)



2004년 4월 16일

여호수아 1:9 절 말씀 주시다.
-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2004년 4월 21일

오늘 야자 가운데 dts에 대한 생각이 들어 해외 베이스를 검색하면서 몇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내가 관심 갔던 것은 커플들도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가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고, 해외 한국인 dts는 아니며 내가 알지 못하던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그쳤다면 그냥 생각들이 접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 들어가서 보경 자매랑 통화 하면서 놀랐다. 보경 자매도 오늘 해외 dts(제주 열방대학 링크되어있는 해외 dts 검색)를 생각하며 검색하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역시 똑같이 커플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의 생각의 확신을 주셨던 경우를 돌아보아 나가는 것이 맞다는 확신 가운데 거할 수 있었다.
거기다 더 놀라웠던 것은 나의 그동안 기도 제목이 누가 나를 calling 한다면 하나님 제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겠습니다 였는데 보경 자매가 나에게 calling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다.
아무튼 너무 놀라서 나는 정말 흥분했고 곧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경 자매와 전화 끊은다음 하나님께 물어보았다.
"하나님 정말 이것이 맞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여러번 맞다는 말씀을 하여 주셨다.
그리고 어떤 base로 가야 할 지 기도해야 겠다는 것과 앞으로 결혼 일정에 대해서도 기도하며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4년 4월 23일

오늘 내내 난 사단이 주는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 두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그리고 잘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에 시달렸다.
보통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만 하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가겠다는 주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사실 포기란 쉽지 않은 부분이다.
하지만, 오늘 bedts 찬양 시간에 하나님은 잔인하게도(?) 계속 너가 어느 곳에 가든치 요동치 않을 것이다. 주의 팔이 너를 붙들리라(찬송가 464장), 주는 평화,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등의 찬양을 통해 어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요동치 아니하리라, 나의 강한 팔이 너를 붙들리라. 염려다 맡기라 주가 돌보시니, 너의 도움이 하나님께로부터 난다며 계속 말씀하셨다.  내내 눈물만 나왔다.
그리고 창세기 12장 1절로 2절 말씀을 주셨다.
"여호와께서 선기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계획하심을 믿는다.


2004. 4. 26.

We are living in an incredible season of harvest right now. Regions of the world once considered impenetrable strongholds of darkness are responding to the Gospel at phenomenal rates.
콜로라도 dts 홈페이지에 있는 말이다.
언젠가 교회를 가면서 보경과 하나님께서 이제는 추수할 일꾼을 보내시는구나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우리는 그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놀랍다...^^ 기대된다.


2004. 5. 18.

오랫동안 기도해왔던 것은 bedts 기간 동안 강사님을 통해 나에게 calling의 확증을 달라는 것이었다. 사실 좀 웃긴 발상이다.
강사님이 여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강의를 하는데 나만 콕 집어서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러나, 아버지 사랑 강의의 강사님이 이번에 사정이 생겨 예언의 은사가 있으신 분으로 바뀌어서 뭔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기수는 예언을 안한다고 미리 언질을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별다른 기대가 없었는데, 강의 하루 지나 느닷없이 다음날에 예언을 해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내 차례는 토요일이 되었고 난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다.
강사이신 제프 장로님을 통해 dts에 대한 확증을 달라고 하였다.
은근히 외국이라는 단어가 나왔으면 했다. 처음에 예언 기도 받을 때는 잘 몰랐다.
하지만 자리에 들어와 생각해 보니 놀랄만한 부분이 있었다.
나에게 전략을 세우길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난 전략 dts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고,
내가 많은 부분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말씀하셨고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부분에 대한 표현이 있었다. 너무도 놀랬고, 내가 앞으로의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일들을 나눴던 사람들도
나의 예언의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 놀랐다고 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정말 놀라우며 선하시다. ㅠ.ㅠ


2004. 5. 18.

제프 장로님의 예언 중 “사랑이 너를 들어올리게 될 것이다”에 대한 부분
[예수 우리의 복음이라는 헨리나우웬의 책을 읽다가]
중대한 고비에 온전히 반응하지 못한 사람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가라사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아라'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막 10:21-22)
예수님은 이 청년을 사랑하셨다. 그리고 내가 보는 바로는 그를 제자로 곁에 두고 싶어하셨다. 그러나 그 청년의 삶은 너무 복잡했다. 걱정할 일이 너무 많았고 챙겨야 할 사무가 너무 많았고 상대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는 자기 관심사를 내려놓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실망하고 풀이 죽어 예수님 곁을 떠났다.
오늘밤 나는, 예수께서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보시며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좇으라고 부르실 때 "예" 할 수 있을 만큼 내 삶이 단순해지기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 그 순간을 놓친다는 것은 예수님과 나 자신에게 슬픈 일일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있어 진정한 내 자리를 거부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다른 부분
이 이야기는 '전부'에서 '무'로 단걸음에 도약할 것을 말하고 있지 않다. 사랑의 방향으로 계속 작은 발걸음을 이어갈 것을 말하고 있다.
부자 청년의 비극은 부를 포기할 마음이 없었던 데 있지 않다. 누군들 그러고 싶겠는가?
그의 진정한 비극은 깊고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린 것이다.
그 관계야말로 예수님도 바라시던 바였고 그 자신도 바라던 바였다.
문제는 부에 초연한 태도가 아니라 사랑의 음성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것이다.
초연함이란 더 큰 집착의 당연한 귀결에 지나지 않는다.
풍성한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초청받았는데 그까짓 얼마 안되는 소유물로 걱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분은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주시며 빵도 먹고 남을 만큼 넘치게 주시는 분이 아니던가?

부자 청년이 예수님 말씀대로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다른 제자들처럼 그 또한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얼마나 큰 손해인가!
우리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이 다 채워 주시리라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사랑의 음성에 따른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도전이다.


2004. 6. 19.

무언가 모르는 막막한 두려움...
사단이 주는 마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두려운 상황가운데서 담대함을 훈련시키기 위해 이 두려움들을 연단의 기회로 사용하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목적이 이끄는 삶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은 계속 나의 상황 가운데 두려움에 대한 부분들을 말씀하신다.
우연히 책을 봐도 두려움에 대한 부분... 강의를 들어도 꼭 두려움에 대한 부분이 나오고...
말씀을 묵상해도 두려운 상황 가운데 사도들이 성령받고 담대해졌는가를 보여주고...
어제 문희곤 목사님의 강의 중에 우리의 편견에 대한 부분을 말씀하셨다.
가나안을 들어가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미 머리속에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겼던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낙 자손을 두려워하여 꺼려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함으로 나아갔던 두명의 정탐꾼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담대했다는 것...
편견을 버리며 하나님의 눈으로 보라는 것... 이 부분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
이 부분을 마음에 새겼다면 나는 두려움 가운데 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가운데 내가 무엇을 이루고 지금까지 살았다는 나의 교만과 자아가 강해서 진정한 담대함과 강함이 없나부다.
나 자신은 약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강해지며 하나님 앞에 연단받아 성령 가운데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담대함을 연단받자...


2004. 8. 28

bedts 찬양가운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을 하셨다. 나에게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삶을 사는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한 마음과 내 마음속에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서 특히 내게 크게 들렸던 것은
바로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하나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이라는 분명하고도 강한 메시지였다. 나의 사명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확증시켜 주신 주님...
그 주님의 말씀속에 나는 잠잠하고 평안함과 감격할 수 밖에 없었다.


2004. 9. 5

어제 dts 때의 찬양이었고 오늘 예배의 찬양이었다.
나의 지금 주위의 모습들을 보면 어려움이 많은 듯 보인다.
어머니 건강, 결혼 준비, dts, 학교일들, 미국가는 문제 등...
이런 문제들 가운데 자칫 지치고 힘들 수도 있을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찬양 가운데 나에게 말씀하셨다.
"선기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너는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겠니?
너의 상황들이 힘들고 어려울찌라도 오직 나만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겠니?" 라고 물으셨다. 하나님의 위로하심에 자꾸 눈물이 나왔다.
하나님은 믿음 가운데 나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시는 분이시다.
사방에 우겨쌈을 당하여도 일어날 수 있는 힘... 바로 하나님께 있다.


2005. 2. 2

[하나님의 인도하심]
지난해를 돌아다본다.
하나님이 우리 두 사람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시고... 인도하셨던 과정들...
제프 장로님이 원래 예언 안하시기로 했다가 예언 해 주신 일이며...
어느 dts를 가야할 지 고민하고 있을 때 경순이가 한국에 와서 콜로라도 dts 추천해 줬던 일이며...
꿈 속에서 고지대의 모습을 보여 주셨고...
콜로라도 strategy frontier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어느 주일 오후 우리 두 사람이 차를 몰고 갔을 때 나눴던 이야기의 구절이 콜로라도 dts 홈페이지에 나와 있었다는 것들...(2004.4.26.에 쓴 글 참조)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나를 알지 못하는 곳에 보내겠다고 말씀하시며,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곳으로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셨던 일...

[어려움들]
그냥 한국에 머물면서 여러 분들이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을 때.
부모님들의 걱정들....

[하나님의 신실하심]
dts 합격...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이 모든 것들을 이기고 끝까지 소망을 붙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했던 것.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결국...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그분의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단, 내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변치 않으며 흔들리지 않을 때...
숱한 유혹과 나를 넘어지게 하려는 것들에 대해 마음을 지키려고 노력하려고 했던 것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믿는다.
난 그의 손의 양이라.


2005. 2. 5

^^;;;
오늘밤 유달리 잠이 안오네...
하나님 아버지...
저를 향한 주의 뜻을 제가 잃어버리지 않게 하여 주세요...
믿음이란...
저에게 주신 뜻을 제가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고
끝까지 붙드는 거라고 말씀하셨죠...
아브라함처럼, 노아처럼, 예수님처럼...

이 믿음의 길 가운데 하나님 풍성함을 주세요...
아버지... 제가 아버지를 더욱더 알기를 원합니다.
내 평생 소원인거 아시죠?

deeper and deeper
아직도 제 귀를 울리고 있는 이 음성들...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서 더 깊이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하며
그 사랑안에 잠기어 있는 저를 기대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저를 이끄시는 삶을 기대하며...
주를 바라봅니다.

아버지만이 나의 사랑이십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신실하십니다.

아버지... 그 아름다운 주의 영광을 제가 바라봅니다.
아버지 나라의 그 날까지...
아버지와 더욱더 친밀함을 가져서
그날에는 어색하지 않게 하여 주세요... ㅎㅎㅎ...

아버지...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
항상 넘어지고...
마음을 끝까지 잘 못지키지만...
이번에는 꼭 잘 지키고 싶네요...
아버지... 저를 붙들어 주세요...
오직 주의 은혜만이 저를 붙드실 수 있는 거 제가 압니다.
저의 삶을 통해 주 영광만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 사랑이 저를 들어올립니다.

언젠가 아버지께서 제게 보여주신 장면이 떠오르네요...
저를 안으시고 끝없는 파도위를 날아간 모습...
그 포근하고 따뜻한 그 품...

아버지... 그 사랑에 저를 계속 품어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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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ine

God follower 2006. 7. 11. 18:18
SBS penang 디렉터...
아프라카 잠비아 에서 살았다. 부모님이 선교사였고.
그리고 형제 중 한 명이 사고로 아프리카에서 죽었다.
하지만, 그 가족들은 정말 대단하다. 왜냐면 선교 현장에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항상 여유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따뜻함과 기쁨이 있다.
부모님들의 극진한 사랑,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해주며
다 같은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Nadine은 말씀을 잘 적용하는 리더이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며, 사람들의 말을 하나 하나 잘 귀담아 듣고,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민감하다.
그리고, 매일 저녁 9시 정도만 되면 어김없이 자신과 하나님과의 personal relationship을 갖는다.

재정적인 후원을 40만원 정도 캐나다 두 교회에서 받는데,
사실 보면 적은 돈이지만, 본인은 너무도 감사하며 충분하다고 말하고 그 돈을 최대한 아껴서 쓴다.

참 본이 되는 리더이며 모든 사람들이 godly life의 example 이라고 할 정도 좋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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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 Sandy couple

God follower 2006. 7. 11. 18:16
레스와 샌디부부
the heart of Father 사역하시는 분들이시다.
참 사랑이 많으시고, 예언의 은사들이 있으신 분들...
콜로라도 스프링스 베이스에서 계셨었고, 또 우리가 그 곳에서 왔음을 알고
집에 초대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 주셨던 분들이다.
아들 하나를 입양해서 키우고 계신데, 제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따뜻함과 사랑이 이 가정가운데 흘러나온다.

많은 사람들을 격려하고, 항상 웃고 친절하신 분들...
이들 사역 가운데 많은 하나님의 기적과 풍성함이 넘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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