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만 위주로 한다는 세계관(가치관)의 위험성
오늘날의 많은 크리스챤들이 듣고픈 말이 신앙 좋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은 신앙적인 부분들이 좋다 안 좋다를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지만, 적어도 외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좋다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신앙의 좋은 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기대에서 그 외형적인 무언가를 가지길 원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외형적인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날의 크리스챤들은 어느 정도 사상이나 행동에 있어서 공부를 많이 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과거보다는 약간은 긍정적으로 많이 안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하나님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삶입니다.
얼틋 보면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무엇이든지 하나님만 바라보겠다. 그 외의 다른 것은 필요없다 뭐 이런식의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하며 하나님 위주로만 살겠다는 세계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만 보면서 그 외에는 다 소용없다고 말하는 가치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하나님의 이 세상을 향한 사랑을 배제한 관점이며 참 위험한 요소입니다.
진정한 성경적 관점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음은 그 사랑을 이웃을 향해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은 말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 지향적인 것입니다.
하나님 이야기만 많이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그 안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있다고는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전 살면서 오늘날의 크리스챤들이 무례한 경우를 많이 경험합니다. 물론, 크리스챤이라고 해서 특별이 더 무례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지만, 신앙이 좋다고 하는 사람에게서 무례함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이 무례함은 은연중에 내재된 협박과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분명 그들과 대화를 하면 그들만큼 신앙 좋은 사람을 볼 수 없을 만큼 하나님 지향적입니다. 그렇지만, 따뜻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그 사람안에 인간을 향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담겨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신앙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 속한 것이라는 어떤 영역과 그렇지 않은 어떤 영역으로 나누며, 하나님 안에 속한 영역이라고 여기는 부분에서만 활동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있는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제가 얼마전 모 학습법에 대한 어느 전도사의 강의를 우연히 들으면서 굉장히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인본주의적 학습법을 쓰레기 같다고 표현하면서 신본주의적 학습법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내용인즉슨, 신앙이 좋아보이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제가 위에적은 그런 유형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좌우지간, 제가 마음에 실망했던 것은, 쓰레기 같다는 표현이 너무 거슬려서 싫었고 다음은 그 분 안에 있는 이분법적인 세계관이 성경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적인 학습방법은 다 쓰레기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의 지적인 측면을 사용해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보면 하나님은 모든 상황과 모든 것들을 통하여서 역사를 주관해 오셨습니다. 어떤 신본주의적인 특별한 것이 있어서 그것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제한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이 세상까지 확장되지 못한 것은 마치 하나님을 위한 유토피아적 세상을 만들고 그곳에서만 역사하시는 제한된 하나님을 만드는 위험한 일입니다.
좀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인간을 통해 다양하게 나오는 것들이 나쁜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과 배제되는 곳, 도덕적, 영적인 측면들이 붕괴되는 곳으로 사용되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면에서 하나님안에서 이웃을 향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발현되는 것을 올바른 신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한 면도 이런 면에서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것처럼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안에 무너진 영역들을 회복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진짜로 하나님 위주로 하는 세계관인 것입니다.
하나님 위주로 한다고 하면서, 왜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에는 관심이 없습니까? 이런 행동들은 진정한 하나님 위주로 사는 삶이 아닌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주변을 관찰해 보십시요.
우리 주변에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을 한 번 분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은 무지 좋은데, 왠지 이 사람만 만나면 숨이 막히고 답답하다는 생각을 해 보지는 않으셨는지?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서 이 부분을 한번 점검해 보십시요.
*** 이웃을 향한, 인간을 향한, 세상을 향한 사랑(하나님안에서의)이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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