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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어떤 신학적인 견해도 배제하면서 글을 쓰고자 한다.
위의 모습은 내가 *국에 있을 때의 예배 모습이다.
이 지역은 인도의 타밀지역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알다시피 인도사람들은 힌두교적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힌두교라는 것이 종교적인 면에 많이 초점을 맞춘 것일 수도 있지만, 인도 사람들의 문화적 삶을 지칭하는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종교라는 것이 그것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그 나라 사람들에게 문화적으로 영향을 미쳐 생활적 측면에서 종교적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힌두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그들의 문화적인 삶의 방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우리의 생각이나 방법대로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폭력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부분들은 미국이나 유럽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을 그보다 하위 단계의 지도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접근하는 정복적 방법과 비슷하다.

내가 이 예배에 참여했을 때, 위의 분은 성찬식을 야자(코코넛)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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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하셨다.
야자 열매 밑에다가 흰 대접을 갖다놓고, 야자열매를 들어 보여주며 이것은 주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보혈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망치로 열매 중간을 탁 때렸다.
그랬더니 열매가 반으로 갈라지더니 그 안에 있던 물이 팍 쏟아져 나왔다.
이 모습에서 느껴졌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피흘리신 그 모습이다. 창으로 옆구리를 찔리셨을 때, 피가 흘러나왔던 그 모습이었다.

야자 열매 안 속에는 하얀 살이 있었다. 그 살을 떼어 주면서,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머릿속으로 한 번 위의 장면들을 상상해 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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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에서 처음에 배우는 것이 하나님의 음성 듣기이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통해서, 모든 사람을 통해서,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바빠서 하나님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하나님을 향한 마음들이 별로 없어서 집중하지 못하고 듣질 못할 때가 많다.

하나님 음성 듣기에 대해 훈련받다 보면 신기한 일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정말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지며, 또는 예언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재미를 느끼게 되며 그 경험들을 통해서 믿음이 더욱더 자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단계들이 지나면서 부작용도 생기게 된다.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거의 자동적인 반응이다.
사실, 어떤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비성경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윗 같은 경우는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갈 때, 올라가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에 대해서 하나님께 묻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묻는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아주 심하게 비약을 하자면 점치는 행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점을 보러 다닌다. 점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명확한 지침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하나님 음성 듣기가 이런 형태가 되면 안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안 하시고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동이시다.
우리의 문제로 인해 하나님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기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기도제목으로 하나님을 강요하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올바른 하나님의 음성 듣기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냥 매순간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듣고 말씀안하시면 그대로를 감사드리는 것이다.

올바른 하나님 음성 듣기를 위해서 필수적인 조건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신실하게 이끄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것 자체가 벌써 조건부로 하나님을 판단하는 행동이다.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두는 사람은 그냥 하나님 자체로 만족하며 하나님께 모든 상황 속에서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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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와서 한 학기를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게 되는데,
신대원 와서 가장 복된 것 중의 하나는 박동현 교수님을 알게 된 것이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교제를 가질 기회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만나서 개인적 교제를 가지고 싶다.

첨부 파일은 사경회 때 특강을 하셨던 박교수님 원고이다.
박교수님 홈페이지( http://dhpark.net/ ) 들어가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했으니, 이 곳에 강의 했던 원고를 올려 놓아도 큰 실례가 아닐 듯 하는 희망을 갖고 올려 놓는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박교수님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설교 원고나 기타 다른 자료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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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아마 한번쯤 하나님이 나에게 계획해 놓으셨고, 원하시는 비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 봤을 것 같다.
교회에서도 비젼에 대해서 많이 가르친다.
너를 통해서 열방이 변할 것이다. 너는 정말로 소중한 존재이다. 너를 통해서 한국 사회가 변화될 것이다. 너에게 정말 멋진 배우자를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셨다. 등등...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을 변화시키길 원하시며, 하나님의 계획 안에 우리를 부르시고 사용하신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비젼은 우리의 비젼이 아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뭔가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큰 성취적인 것들이 일어나길 원하고 자신이 그 통로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비젼의 크고 작음은 하나님의 관점에서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을 하나님이 그것이 참 대단한 것이다라고 하면 그것이 큰 것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를 통해 열방이 변화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그것을 작은 것이라고 하시면 그것은 작은 것이 되는 것이다.

이 땅의 많은 기독인들이 자꾸 자신의 머릿속에 뭔가 큰 것을 설정해 놓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하나님이 주신 큰 비젼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자기가 뭔가 작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면, 또는, 자신의 일상 생활의 반복적인 일들을 하게 될 때 그것에 답답해 하고 뭔가 하나님이 새로운 것을 주시길 원한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평가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를 찾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다는 것은 하나님 마음을 이해하며, 그분의 뜻에 우리의 생각을 맞추는 것이다.

비록, 일상 생활에서 영향력을 많이 미치지는 못해도
그 안에 하나님이 주신 뜻을 찾으며 감사하고 그것을 세상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으로 보며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이것이 올바른 관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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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오늘 뉴스를 보다가 남북 철도길이 일시적으로나마 열리게 된 걸 보았네요.
이걸 보면서... 제 머릿속에 스쳐갔던 것은
얼마나 한국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남북이 하나되길 기도했는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중보기도 모임에서 부르짖는 수많은 기도의 사람들과
항상 남북 통일이 기도의 제목이었던 수 많은 한국 교회들...
드러나진 않지만, 갈려진 남북의 현실에 가슴 아파하면서 골방에서 기도하며 눈물흘린 수많은 이땅의 기독인들...
이 모습들이 하나 하나 스쳐가더군요.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이 땅의 모든 역사를 움직여가시는 거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고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 나라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런 희망의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 적실 수 있는 감동을 이 땅의 많은 사람들에게 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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